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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부르니 장애도 잊어요 작성일2010.12.0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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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조회수 93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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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별은 나의 별 저별은 너의 별, 별빛이 물들은 밤 같이 까만 눈동자~” 기타 선율에 맞춰 부르는 노래는 발음은 어눌하지만 힘차고 아름답다. 매주 월요인 오전 중구 장애인복지관에는 노래 메아리가 울려퍼진다. 뇌병변장애인 음악동아리 ‘리듬쿵짝’은 톤 차임(벨소리 음을 내는 악기) 연주하고, 소고로 박자를 맞추며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이들의 표정은 진지하다. 악기를 연주할 순서를 놓치지 않으려 긴장하고 서로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동아리 식구는 84세 왕언니 강금화씨부터 22살 막내 왕성철씨까지 모두 9명이다. 노래로 만나 인연을 맺었지만 가족처럼 서로 아끼고 배려하는 사이다. 음악은 이들에게 취미생활이자 재활을 위한 치료다. 노래를 부르며 정서적인 안정을 얻고, 기능 저하된 팔목 관절의 유연성을 강화한다. “음악수업 빠지기 싫어 여름휴가도 안갔어요.” 둘째 김순희(59)씨는 아직까지 한번도 결석한 적이없다. 매주 모이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집에서도 연습을 빼먹지 않는다. 대부분 비가 와도 바람이 불어도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거나 복지관 버스, 장애인 콜택시를 타고 수업에 개근한다. 예쁜 여자친구를 사귀고 싶은 막내 성철씨는 팔망미인이다. 트롯부터 최신가요까지 레파토리가 끝이 없고, 드럼 연주와 탁구도 수준급이다. “서로 챙겨주며 너무들 열심히 하세요. 노래 부르고 연주하는 순간만큼은 한마음이죠. 표정도 수업초기보다 많이 달라졌어요. 늘 웃으며 노래하죠.” 윤희정 지도교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최고의 자랑으로 꼽는다. 노래 실력보다 마음들이 더 곱다고 설명했다. 연말에는 그간 닦아온 실력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늘도 함께한 음악 재미있었나요.” “네.” “다음시간에 다시 만나요.” “네.” 이들은 노래로 주고 받는 마지막 인사를 마치며 헤어짐을 아쉬워했다. “매일 노래했으면 좋겠어요.” “월요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이들에게 노래와 연주는 행복 그 자체다.
출처 : 2010년 09월 01일, 인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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