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중구장애인종합복지관 소속 차오름장애인선수단 정승호 선수(지적장애1급)
 
‘꿈은 이뤄졌다! -나사렛대학교 특수체육학과 정시 합격’
 
3월부터 본격적인 캠퍼스 생활 만끽!!
 
인천광역시중구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정용충) 소속 차오름장애인선수단 정승호 선수(지적장애 1급)가 2011년도 나사렛대학교(충남 서산시 소재) 특수체육학과에 입학했다.
 
 
정승호 선수(지적장애 1급)는 2008년 12월부터 체계적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시작해 복지관 소속 차오름장애인선수단으로 활동하면서, 2009년 3월 ‘인천시교육감배 장애청소년 육상대회’에 출전하여 포환(금메달)과 원반(은메달)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으며, 이 대회를 계기로 지속적인 훈련과 대회에 출전해 자신감 회복과 승부욕이 생긴 정선수는 ‘육상’에서 ‘조정’으로 종목을 전환한지 4개월 만에 2010년 9월 ‘제30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조정부분 LTA-ID 개인전에 출전해 세계기록의 2초가 못 미치는 3분 23초대의 성적을 거둬 ‘대회 신기록’이자 ‘한국 신기록’을 세우는 등 누구도 예상 못한 기록의 결과로 금메달을 거머쥔 바 있다.
 
 
특수체육학과에서 공부하게 될 정 선수는 오는 2월 O.T를 갖고, 3월부터 본격적인 캠퍼스 생활을 만끽하게 될 예정이며, 장애인의 재활 및 자립생활을 돕는 특수체육 분야의 전문적인 실기와 이론을 배우게 된다. 또한, 학교 내 ‘학습 및 사회’ 부분에서의 멘토 자원봉사자가 연계돼 기숙사 생활 및 다양한 대인관계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진다.
 
 
특히, 운동 시작이래 오래 전부터 준비해 온 ‘캠퍼스 생활’이라는 꿈이 현실로 이어져 감동과 기쁨이 두 배가 됐으며, 이번 대학 입학은 장애를 가진 많은 동료와 친구들에게 용기와 도전을 전하는 ‘행복 전도사’의 모델로서의 역할이 되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정 선수는 “너무 좋아요, 고맙습니다”라고 대학 합격의 기쁨을 표현했으며, 정 선수의 어머니 이희순(57년생)씨는 “오랜 시간 동안 준비해왔던 꿈이 현실로 이뤄져서 기쁘고, 무엇보다 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과 체계적인 훈련을 마련해 주시고, 가족처럼 함께해주신 중구장애인복지관 정용충 관장님을 비롯한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또한, 대학입학을 위해 방향을 제시해 주시고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서원영 교수님(인천대학교 사회체육학과)께도 감사드리며, 앞으로 승호가 대학생활에서 잘 적응하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잘 담당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 승호가 더 넓은 세상으로 더 멀리 나가기 위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인천광역시중구장애인종합복지관 정용충 관장은 “정승호 선수의 그동안 흘린 땀과 노력의 결실이 큰 열매로 나타난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하다. 힘든 내색 한 번 없이 항상 환한 미소와 웃음을 잃지 않고 묵묵히 훈련해 온 정 선수에게 먼저 격려와 승리의 박수를 보낸다. 장애라는 편견은 열정과 노력으로 뭉친 가슴 속의 꿈을 막을 수 없음을 이번 대학 입학을 통해 장애인과 지역사회에게 보여 주었으며, 많은 이들에게 ‘가능성’과 ‘도전’ 그리고 ‘희망’을 안겨주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 장애인의 잠재된 능력과 기량을 발견하고, 키워갈 수 있는 다양한 장을 마련하고 이를 지역사회 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공유하고, 통합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인천광역시중구장애인종합복지관은 2009년 4월 ‘차오름장애인선수단’ 창단이래 좀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스포츠 프로그램과 훈련을 통한 장애인의 사회통합과 자립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열기 위해 2011년부터 ‘스포츠재활팀’을 신설했으며, 취미와 여가로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탁구, 빙상, 농구, 볼링, 수영, 요트, 론볼, 양궁, 스키), 각종 대회 참가를 통해 전문선수로 양성하는 전문체육(육상, 조정, 탁구, 볼링, 수영, 농구, 요트, 양궁, 댄스, 빙상, 스키 등의 선수단), 장애인의 재활을 돕기 위한 특수체육과 재활승마로 구성돼 이를 위한 다양한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스포츠재활팀(032-880-2465~7)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