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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요 어려울 때 노력이 빛을 발합니다.

지금 바로 신청해 주시고 달려와 주십시오. ...

지난 2월, 온 국민의 마음을 울린 이성구 대구시 의사회장의 호소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인천광역시중구장애인종합복지관장 최상희입니다.

먼저, 이 뜻 깊은 캠페인에 함께할 수 있도록 추천해주신 성.미가엘종합사회복지관 박종실 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콧등과 이마에 상처, 숨 막히는 방호복. 그럼에도 꿋꿋이 환자들의 곁을 지키는 의료진과 두려움, 불안함 가득한 현장을 지키는 경찰관, 소방관, 구급대원들. 또, 방역 현장 곳곳에서 매일 방역 전쟁을 치르고 있는 모든 분들의 노고에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로 우리는 지금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모든 국민이, 나라가 그렇듯 사회복지 현장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현재 두 달째 임시 휴관 중인,

이용자, 자원봉사자, 후원자의 발길이 끊긴 우리 인천광역시중구장애인종합복지관도

코로나19라는 문제를 만나 매일 새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직접 얼굴을 보고 안부를 물었지만 이제는 매주 전화로, 수화기를 통해 서로의 안녕을 확인합니다. 또, 생활에 불편함이 없는지 환경이 열악하진 않은지 확인하며 전달했던 밑반찬과 생필품도 지금은 문 앞에 물건을 두고 전화로 방문 사실을 안내드립니다.

그러면서 서로의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소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다시금 깨닫습니다.

현재 우리 복지관 직원들은 오전, 오후 매일 두 번 발열체크를 통해 본인의 건강을 확인하고, 특정 지역을 방문했는지 수시로 확인합니다. 또, 복지관을 방문하는 분들의 체온과 건강상태 등을 확인하기 위해 돌아가며 복지관 입구에서 당번을 섭니다. 그리곤 코로나19 사태가 하루 빨리 종식되길 희망하며 복지관이 내일 다시 문을 연다면 지금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의논합니다.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자 헌혈 캠페인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솝우화 중에 해와 바람이 나그네의 외투를 벗기기 위해 서로 대결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결국 해의 따뜻함이 나그네의 외투를 벗기죠. 바람이 외투를 벗기려고 바람을 세게 불수록 나그네는 점점 외투를 조일 뿐입니다. 다양한 챌린지와 기부, 착한 소비·임대료 운동... 우리는 이 따뜻함으로 코로나19를 이길 수 있습니다. 하루 빨리 그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다음 주자로,

- 장진분 디차힐 원장

- 홍진규 아담채 원장

- 이은주 인천사랑노인요양원 원장 동참을 부탁드립니다.